서울에 있는 아파트인데 “갑자기 안 팔려요”.. 무슨 일이냐 ‘술렁’

서울 아파트에도 찾아온 가을,
상승거래 비중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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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 출처 : 뉴스1

하루가 다르게 치솟던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드디어 잦아들 낌새를 보인다.

9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거래 자체가 감소하면서 ‘상승 거래’ 비중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한 부동산 플랫폼에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두 달에 걸쳐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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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 출처 : 연합뉴스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매물 역시 최근 다시 쌓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승 거래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서 상승 거래란 동일한 아파트 단지 내의 같은 평형이 직전 거래보다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부동산 플랫폼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에서 이루어진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 거래는 4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승 거래의 비중은 지난 6월 50%를 넘어선 이후 52.1%, 52.5% 등 계속해서 상승하는 형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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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 출처 : 연합뉴스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상승 거래 비중 감소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개 구에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큰 영향을 미친 곳은 서초구와 종로구였다.

그 중에서도 서초구의 경우 지난 7월 상승 거래 비중이 61.2%에 달했으나, 9월은 22.2%로 그야말로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피로감으로 인한 거래량 급감

전문가들은 이처럼 거래량이 급감한 이유에 대하여 그간의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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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정부에서는 2단계 스트레스 DSR,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제한 등의 대출 규제를 통해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려 노력했다.

이처럼 대출 규제가 이루어지는 상황에 이어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매일 신고가를 새롭게 갱신할 정도로 치솟고 있었다.

이런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하여 서민 실수요자들의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선호 지역이나 개발 상황에 따라 국지적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여기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가운데, 과연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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