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오르더니 결국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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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세가 대세?”
불안한 시장 속 변화의 기류
전세
전세가율 상승 / 출처 : 뉴스1

“전세가 매매가를 따라잡는 날이 오는 걸까.”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들리는 우려다. 전세가율이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서 전세가율은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집값에 비해 전셋값이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7.8%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세가율 상승 / 출처 : 뉴스1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04%로,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특히 강북구는 62.7%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방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북, 충북, 경북 등 지방 일부 지역의 전세가율은 80%에 근접하며 매매와 전세 가격의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높은 전세가율은 매매 전환 수요를 자극하며, 전세보다 매매가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세가율 상승과 주택 시장의 양극화

전세가율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전세가율 상승의 배경에는 임대차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26만 3330가구로, 전년 대비 27.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공급 부족이 전세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대출 규제 강화와 집값 고점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도 전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 매수를 미룬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몰리며 전세 가격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9214건에서 11월 3212건으로 급감했으며, 매매시장의 위축은 임대차 시장으로의 수요 이동을 촉발했다.

전세가율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전세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건설정책연구원은 전세값이 2% 오를 것으로 예측하며, 대출 규제와 공급 부족이 계속된다면 전세가율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매매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수도권의 일부 선호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방의 공급 과잉 지역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도 변화의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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