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대 1 경쟁률 뚫고 들어갔더니 “이게 맞아?”… ’22억’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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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명이 몰린 강동 대단지,
복도 벽에 균열…입주민 불안 확산
“신축이면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파트
신축 아파트 균열 문제 / 출처 : 연합뉴스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수십만 명이 몰렸던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입주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벽면이 갈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자리한 이 단지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릴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신축 아파트에 대한 믿음이 이번 사건으로 흔들리고 말았다.

벽에 생긴 수평 균열…단순한 흠집 아니었다

문제의 균열은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서 발견됐다.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수평 방향 크랙이었다.

신축 아파트 균열 문제 / 출처 : 현대건설 (좌) 연합뉴스 (우 / V커팅(보수)을 진행한 모습)

입주민들은 단순한 마감재 문제로 넘길 수 없다며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퍼티를 이용한 임시 보수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해당 균열이 최상층 구조물 시공 과정에서 생긴 이음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철근을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나눠 타설한 부위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보수는 균열 부위를 파내는 ‘V커팅’ 방식으로 진행됐고, 무수축몰탈을 채운 뒤 샌딩과 퍼티 작업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은 충진 전 단계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는 더 이상은 임시방편으로는 안 된다며 공문을 보내 균열의 원인과 보수 방식의 적절성, 유사 사례 조사 여부까지 따져 물었다.

신축 아파트 균열 문제 / 출처 : 연합뉴스

입주자들은 해당 균열이 시공 구조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단순히 마감재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콘크리트 구조나 골조 균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청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구청은 시공 4사(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단지 전체의 균열 여부를 조사하라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분양 당시부터 수억 원의 차익이 예상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무순위 청약에는 4가구 모집에 무려 22만여 명이 신청해 평균 5만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59㎡A 타입은 분양가 10억 원대 초반이었지만, 지난 5월 실거래가는 22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도 큰 유혹이었다. 한 가구만 당첨돼도 1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축 아파트 균열 문제 / 출처 : 연합뉴스

이렇게 어렵게 들어간 집에서 벽이 갈라졌다는 사실에 입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신축=안전” 공식은 무너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신축 아파트에서 균열, 누수, 내장재 파손 등 부실 시공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무안과 용인 등지에서도 입주 직전 수백 건의 하자가 적발됐고, 어떤 단지는 하자 신고 건수가 단지 하나에서만 5만 건이 넘은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감리와 관청의 관리 부실까지 겹치면서 입주 전후로 대규모 하자가 쏟아지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불시점검 강화와 하자 보수 시한 명시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입주민들은 여전히 구조 안전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대단지든, 브랜드 아파트든 부실 공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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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실신축 비싸기만하고 안전성에 의문 인건비 재료값 다 올라 거기다 이익까지 쳥길려니 부실할 수 밖에~이젠 안전검증된 구축으로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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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건설현장에 숙련인력이 없어 미숙련 외국인들이 대부분으로 작업하니 전부 속이 부실해진것 같군.겉만 그럴듯하게 지어진것 같아 안타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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