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일본 항공편 ‘대규모 감축’… 4·5월 여행 비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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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직후 국적사 동남아 20건·일본 12건 운항축소 인허가 / 뉴스1

봄 여행 시즌이 무르익는 4월, 동남아와 일본을 향하는 항공편이 조용히 줄어들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적 항공사들이 잇따라 수익성 낮은 노선의 운항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단 18일 사이에 비운항·감편이 총 62건 발생했다. 주요 감편 대상 기간은 4월과 5월이다.

다낭·나리타·고베…사라지는 항공편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노선에서만 20건, 일본 노선에서 12건의 비운항·감편이 집중됐다. 베트남 노선에서는 인천~다낭, 인천~푸꾸옥, 인천~나트랑, 부산~다낭 등이 영향을 받았다.

그 외에도 인천~싱가포르, 인천~치앙마이, 인천~프놈펜, 인천~클라크, 인천~코타키나발루, 부산~세부 등 동남아 전역에 걸쳐 감편이 이뤄졌다. 일본 노선에서는 인천~도쿄 나리타, 인천~나고야, 인천~고베, 인천~신치토세 등이 조정 대상이 됐다.

4월, 동남아 및 일본 항공편 감소
인천국제공항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 연합뉴스

항공권 가격도 오른다 — 유가할증료 최대 6배

항공사들은 4월을 기점으로 유가할증료를 인상했으며, 5월에는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3월 편도 기준 운항거리별 1만3,500~9만9,000원이던 유가할증료가 5월에는 7만5,000~56만4,000원으로 약 6배 가까이 인상됐다.

항공사는 유가 상승분을 항공권 운임에 부과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한다. 국적사들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고 있어,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운항 축소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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