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14번째 자녀 출산 소식 공개
글로벌 저출산 위기 속 ‘실천하는 억만장자’
“아이를 낳아라” 말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

일론 머스크(53)가 세계 인구 감소 위기에 맞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그가 14번째 자녀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는 그가 13번째 자녀 소식을 알린 지 불과 2주 만에 나온 깜짝 발표였다.
또 한 명의 자녀, 또 다른 어머니
머스크의 14번째 자녀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39)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질리스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일론과 나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라이커거스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글에 하트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이번에 태어난 셀던 라이커거스는 머스크와 질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넷째 자녀다.
두 사람은 이미 아카디아, 스트라이더, 애저 등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특히 스트라이더와 애저는 2021년 11월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의 14번째 자녀 소식이 13번째 자녀 소식과 너무 가까운 시기에 나왔다는 것이다.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지난달 14일 “5개월 전에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공개한 바 있다. 클레어는 이후 뉴욕 법원에 자신이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머스크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복잡한 연애사와 다양한 가족 구성
머스크의 가족 관계는 그의 비즈니스 세계만큼이나 복잡하다. 그는 첫 아내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다섯 명의 아들을 두었다. 안타깝게도 첫째 아들 네바다는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두 번째 아내인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는 2010년에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하고, 2013년 재결합했지만 2016년 다시 헤어지는 복잡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그는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교제하며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두었다.
머스크는 여러 유명 여성들과의 짧은 관계로도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와는 1년간 관계를 유지했고, 호주 출신 배우 나타샤 바셋과도 함께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인구 감소는 문명의 위기”

머스크의 대가족은 그의 인구 감소에 대한 진지한 우려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엑스(X) 게시글과 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며 아이를 낳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만약 현재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한국 인구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공유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우려는 특정 국가를 넘어 서구 문명 전반으로 확장된다. 그는 낮은 출산율이 결국 인구 감소로 이어져 문명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용 걱정하지 말고 아이를 낳아라”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머스크는 실제로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인류의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발언하며, 억만장자로서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증명하고 있다.
머스크의 행보는 사회 전반적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도 다양한 출산율 관련 글을 통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통해 그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에서 살아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