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4년 만에 최저치 기록
‘쉬었음’ 청년 45만 명 넘어
30대까지 확산되는 고용 불안

“아침마다 취업 사이트를 뒤적이는 아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 모 씨(54)는 올해 대학을 졸업한 아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취업 준비를 시작한 지 6개월, 지원한 기업만 수십 곳이지만 서류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 씨는 “취업의 문턱이 너무 높아 무력감이 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할 기회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의 좌절과 그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안타까움이 전국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역대급 청년 취업난… “쉬었음” 인구 사상 최대
통계청이 지난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45만 5천 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3천 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는 오히려 20만 2천 명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균형이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전반의 고용 상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수시채용·경력채용과 같은 채용 관행이 청년층에게 어려운 부분인 듯하다”고 밝혔다.
30대까지 번지는 고용 위기… 재취업의 벽 높아져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취업난이 30대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이 퇴사 후 재취업에 실패해 구직을 포기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20대 후반의 고용상황이 20대 초반보다 양호했으나, 올해는 20대 후반까지 고용부진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취업을 못했던 청년들이 여전히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진화하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청년층부터 시작된 고용 위기가 이제는 30대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단기 일자리만 늘고 질은 하락… 해법은 어디에
일자리 질적 측면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은 단시간 근로자이며, 그중 상당수는 일주일에 17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다.
양질의 전일제 일자리는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들은 생계를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나 ‘스팟워커’ 형태의 불안정한 일자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은 원하는 일자리가 없으면 1년 더 취업 준비를 하거나,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이 선호하는 디지털 플랫폼 산업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취업·창업 희망자가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청년층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하고, 취업 이후 직장에 잘 적응해 장기적으로 재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에게 정부의 계획은 아직 체감되지 않는 현실이다.
청년들의 불안과 좌절감은 결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ㅋㅋㅋㅋㅋ
정부..
지금 한덕수 내란공범부터 내란수괴 윤석열 구하기에 혈안이 돼있다. 취업은 무슨 취업?
절실함이 있으면 뭐라도 벌면서 원하는일자리 구하겠지.
반에서 1-2등 하다가 돈없어서 지방 국립대나오고 막노동 하고있는데, 안쓰고 꾸준히 모으면 1억되고 2억되고 하더라. 일단 움직이자.
민노총에 물어보면 됨. 큰 회사 다 어디로 갔는지
뭐라도 하면서 단기 일자리 하면 그게 ‘도태’ 지 경력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