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막으려는 美, ‘초강수’ 내밀자… “어떡하죠” 현대차도 ‘술렁’

미국이 내민 ‘초강수’ 제재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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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산 광물 제재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을 훌쩍 넘어 장기화되면서 결국 미국이 나섰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끊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산 광물에 대한 제재 검토를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산 팔라듐과 티타늄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산업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3일, 블룸버그 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주요 7개국(G7)에 러시아산 팔라듐과 티타늄에 대한 제재 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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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산 광물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초강수 제재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팔라듐과 티타늄이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광물인 만큼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팔라듐의 경우 금, 은, 백금과 함께 희귀 귀금속 중 하나로 꼽히는 광물로, 자동차 배기가스 감축 장치에 주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수소차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소의 금’이라고도 불릴 정도였으며,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팔라듐 생산국으로 전 세계 팔라듐 공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요동 치는 광물 가격, 자동차 시장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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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산 광물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산 광물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팔라듐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팔라듐 가격은 9.5%까지 상승했다.

세계 2위 팔라듐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생산업체들도 이러한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고, 글로벌 팔라듐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팔라듐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면, 자동차 및 항공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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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산 광물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물론 팔라듐과 티타늄이 핵심 산업 자원인 만큼 제재의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만일 G7 주요국들이 러시아산 광물 제재에 나설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 또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팔라듐 소재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팔라듐, 로듐, 플래티넘과 같은 소재들에 대하여 직접 제련소에서 구매할 정도였다고 알려진 만큼,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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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산 광물 제재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원자재 전략을 재정비하고, 배터리 소재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일 러시아산 광물에 대한 제재 범위가 넓어져 핵심 소재의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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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러시아의 깡패 행위는 지탄 바받아야 하는데 ~ 제재행위로 인해 서방국가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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