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강수’ 내밀자 증시·비트코인도 ‘들썩’… 대체 무슨 일?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미국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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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통상적인 인하 폭보다 더 큰 ‘빅컷’을 단행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18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긴급하게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금리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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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두고 ‘빅컷’과 ‘베이비컷’ 사이에서 의견을 부딪친 바 있다.

통화 정책을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빅컷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오히려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으니 0.25%포인트만 인하하자는 입장이 부딪혔다.

그리고 FOMC의 투표 결과, 찬성 11명, 반대 1명의 압도적인 결과로 빅컷이 결정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단적으로 말해 미국이 금리를 낮췄다는 것은 미국이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이야기한 바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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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 출처 : 뉴스1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으며, 고용 시장 또한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에 4년 동안 지속됐던 금리 인상 사이클에 마침표를 찍은 연준은 연말까지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추가적인 인하를 앞당기면서 실업률을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 또한 떨어뜨리는 것이 FOMC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다.

증시와 비트코인에도 영향 미친 ‘빅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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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빅컷의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또한 0.5% 하락해 6만 달러 선이 붕괴되었다. 국제 유가 또한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의 침체 확률을 연준이 인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내용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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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미국은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더 이르게 이루어졌어야 하는 빅컷이 9월에야 이루어졌는데, 추가 인하는 연기될 수도 있다고 하니 실망감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세계 통화정책도 미국의 빅컷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과연 미국의 빅컷이 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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