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도 예외 없더니 “전 세계가 뿔났다”… 미국 전역 ‘발칵’

미국 우선주의에 동맹국들 격렬 반발
캐나다서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 확산
테슬라 매장 화염병 투척까지 사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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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매운동 확산 / 출처: 연합뉴스

“우리는 미국이 고통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지사의 이 한마디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미국산 불매운동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동맹국까지 타격하면서 역풍이 불고 있다.

동맹국 캐나다에서 시작된 반미 물결

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는 4일 관내 모든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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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매운동 확산 / 출처: 뉴스1

온타리오주 주류 통제위원회는 약 680개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수했다. 해당 지역은 수도 오타와가 위치한 캐나다의 정치·경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더 나아가 포드 주지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맺은 1억 달러 규모의 위성 인터넷 계약도 취소했다.

퀘벡주, 매니토바주 등 다른 지역까지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캐나다 인구 75%가 미국 제품 거부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불매운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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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매운동 확산 / 출처: 뉴스1

뉴욕 포스트는 캐나다 마트에서 불매운동으로 쌓인 미국산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캐나다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매운동이 미국 기업보다 이미 미국산 제품을 들여온 현지 소매업체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중남미·미국 내부까지 번지는 반발

불매운동은 캐나다에 이어 중남미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애플 등 미국 제품을 자국 브랜드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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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매운동 확산 / 출처: 연합뉴스

독일에서는 머스크가 극우 정당을 지지한 이후 테슬라 판매량이 76%나 급감했다.

충격적인 것은 미국 내부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거세다는 점이다. 초당파 단체 ‘피플스 유니온 USA’는 트럼프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철회 지시를 수용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 테이크다운’ 운동으로 폭력 사태 격화

불매운동을 넘어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은 실제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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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매운동 확산 / 출처: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는 머스크를 공격하기 위한 ‘테슬라 테이크다운(Takedown·기습)’ 운동이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여파로 트럼프 취임 후 테슬라 시설에 대한 물리적 공격이 최소 12건 발생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한 여성이 테슬라 매장에 ‘나치’라는 낙서와 함께 화염병을 투척했으며, 오리건주에서는 매장을 향해 소총 난사 사건도 있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테슬라에 단기적 타격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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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매운동 확산 / 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사법당국은 불법적 폭력행위가 계속될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가져온 이 전 세계적 반발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그리고 미국 경제와 국제 관계에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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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지 🐕 와 불독 🐕 가 세상을 병들게하는구나.
    더 병들기전에 도살해서 없애는것이 전세계평화에 도움된다. 도살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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