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날만 기대했는데 “날벼락 맞았다”…전세계 상대 50조 사기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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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1년 9개월만에 미국행
신병 놓고 한미 경쟁, 미국이 승리
FTX 뱅크먼 프리드와 같은 법정에서 재판
권도형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행 / 출처: 연합뉴스

50조 원대 가상화폐 사기 혐의를 받는 테라·루나의 공동 창업자 권도형.

몬테네그로에서 1년 9개월간의 구금 생활을 마친 그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가면서 ‘월가의 저승사자’ 앞에서 운명의 갈림길을 맞이하게 됐다.

8개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 사기의 왕’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권도형을 증권 사기부터 시세조종 공모까지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행 / 출처: 연합뉴스

그는 테라USD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미국의 한 투자회사와 공모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다.

‘150년형’도 가능한 미국의 형량

미국 사법체계에서는 개별 범죄마다 형량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이론상 100년 이상의 형량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94조 원 규모의 폰지 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행 / 출처: 연합뉴스

권도형은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6조 5천억 원 규모의 환수금과 벌금 납부에 합의한 상태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형사재판이라는 더 큰 산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웹3는 무법지대가 아니다. 블록체인에서 발생했든 월가에서 발생했든 사기는 사기다.” 뉴욕 남부지검의 이 선언은 가상화폐 범죄에 대한 미국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다.

권도형의 재판은 최근 25년형을 선고받은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의 사건을 맡았던 같은 법원에서 진행된다.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행 / 출처: 연합뉴스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홈스는 11년형을 받았지만, 사례마다 형량은 천차만별이다.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여권 혐의로 체포된 권도형을 놓고 한국과 미국은 치열한 신병 확보 경쟁을 벌였다.

결국 1년 9개월 만에 미국행이 확정됐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은 50조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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