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구스다운 매트리스 혼용률 불량 적발
6개 중 4개 표시와 달라…일부 제품 환불·교환

“잠자리가 천국 같다더니, 알고 보니 속임수였나요?” 50만원이 넘는 고가의 구스다운 매트리스 토퍼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스다운 매트리스 토퍼 6개 제품 중 다수에서 거위털과 솜털 비율이 표시와 달랐다.
수면 질 개선을 위해 고가의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구스다운 매트리스 토퍼, 보온성·지지력, 솜털·깃털·충전량 따라 차이

최근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면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구스다운 이중구조 매트리스 토퍼는 보온성이 뛰어난 거위 솜털을 상부에, 지지력이 좋은 깃털을 하부에 배치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소프라움 브랜드의 ‘구스온토퍼2’는 하부층의 거위털 비율이 3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위털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최소 기준인 8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2023년 3월 생산된 이 제품의 판매·수입사인 티피리빙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환불 또는 교환을 약속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도아드림의 ‘하이클라우드 구스토퍼’와 자리아의 ‘프리미엄 구스토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견됐다는 점이다.
하이클라우드 구스토퍼는 하부 솜털 비율을 5%로 표기했으나 실제는 4.1%였고, 프리미엄 구스토퍼는 상부 솜털 비율을 90%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86.8%였다.
이러한 허위표시는 패션업계에서도 반복되어 온 문제다. 최근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과 이랜드월드의 ‘후아유’ 등이 구스다운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후아유는 거위털 80%라고 표기했으나 실제로는 거위털 30%와 오리털 70%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토퍼의 보온성과 지지력은 다운의 종류, 솜털·깃털의 비율, 충전된 양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제품의 상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프리미엄 침구류에 대한 품질표시 기준 강화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업체들의 진정성 있는 개선 조치가 시급한 시점이다.
살아있는 오리새끼들 털을 다뽑아서 고통에 울고 있는있는 영상을보고 기겁했는데 이런걸 사서 사용하단ㆍ. 불쌍해오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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