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가 마르더니 “비트코인 부럽지 않다”…내년에도 돈뭉치 몰린다는데

금값 내년에도 고공행진 전망
중동 갈등, 미중 갈등 등 원인으로 금 수요 증가
금값
금값 상승 전망 / 출처: 연합뉴스

“올해도 많이 올랐는데, 더 오른다고?” 미국 월가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금값이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보도 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금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온스당 3,000달러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월가가 주목한 ‘금의 재발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7일까지 올해에만 27% 상승하며 S&P500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금값
금값 상승 전망 / 출처: 연합뉴스

특히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금을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평가했다.

JP모건 전략가 그레그 쉬러는 “금은 산업적 수요가 적어 무역 갈등이나 외부 충격에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금이 단순한 헤지 자산을 넘어 안정적인 고수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정학적 불안도 금값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증가했다.

금값
금값 상승 전망 / 출처: 연합뉴스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비서방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을 선호하는 배경이 되었고, 중국은 달러 자산 대신 금 보유를 늘리며 시장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채굴 비용이 결정하는 가격의 하한선

금값 상승의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채굴 비용이다. 글로벌 1위 채굴기업인 뉴몬트의 경우 2023년 기준 금 채굴 총유지비용(AISC)은 온스당 1,444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금값의 자연스러운 하한선을 형성하며, 공급이 줄어들수록 금값 상승 압력을 가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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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전망 / 출처: 뉴스1

최근 채굴 난이도는 더욱 증가했다. 금 함유량은 과거 톤당 10g에서 2019년 1.46g으로 감소하며, 금광 개발 비용이 급증했다.

인프라 구축비와 탐사비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굴 비용은 금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질 상승세

월가 전문가들은 2025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년에도 금값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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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전망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금리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욱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29%의 중앙은행이 내년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을 밝혀 금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채굴 비용 상승, 지정학적 불안,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는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값 상승은 단순한 투자 이슈를 넘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변화의 축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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