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역량 3년 연속 3위 기록
삼성 베트남 수출 20% 차지하며 최대주주
中 철수와 대조적, 베트남서 더 깊어지는 뿌리

한 해 교역량 867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순위를 지켰다.
특히 전년 대비 9.1%의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6.9%)과 중국(1.9%)을 크게 앞서, 한국의 새로운 무역 파트너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역 흑자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에 299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안겼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6.3% 급증한 1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16.9%↑), 합성수지(18.0%↑)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1992년 수교 당시 5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은 30년 만에 15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2014년 FTA 체결 이후에는 3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2.5배 이상 급증하며 질적 성장도 이뤘다.
베트남 경제의 새로운 동력, 삼성
베트남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담당하며,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누적 투자액도 2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에서의 철수와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중국 내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며 임직원을 6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줄였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15만 명을 고용하고 2억 2천만 달러 규모의 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제를 넘어 문화로 이어지는 협력
베트남은 이제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연구개발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베트남 삼성 R&D 센터의 2,200명 연구인력은 첨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2023년 베트남의 5.05% 경제성장률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문화 교류도 활발하다. 한국은 410만 명의 관광객을 베트남에 보내며 최대 관광객 송출국이 됐다.
이는 중국(335만 명)과 대만(118만 명)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K-뷰티, K-푸드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홍지상 동향분석실장은 “베트남은 미중 무역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뭐지. 과거 이야기 아닌가? 현재 딴 나라 이전해야 하는 시기인데.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