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87만원으로 상향
내년 영업이익 81조원 전망
30년 만의 호황 최대 수혜

D램 시장에 몰아치는 수요 폭증 현상이 SK하이닉스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30년 만의 초호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그 중심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D램 수요, 공급의 3배 이상…2027년까지 독주”

KB증권은 2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를 “1995년 인터넷 확산기 이후 찾아온 초호황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으며, 기존 73만 원이던 목표주가를 8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투자의견도 기존과 같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4분기 기준으로 D램 수요가 공급의 3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시장에선 여전히 보수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고, 특히 범용 D램 생산은 공정 전환을 통한 제한적 확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2028년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적어도 향후 2년간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공급 제약은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BM 시장 역시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업체들이 HBM4 진입을 시도하더라도,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60~6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쟁사들은 여전히 재설계 문제에 직면해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상 최대 실적 눈앞…영업이익 89% 증가 전망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는 실적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8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 역시 73% 늘어난 70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실적 전망도 눈에 띈다. KB증권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조 1천억 원, 15조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87%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최대 실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호황이 단순한 회복세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