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반도체 대호황?”… 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전망 232조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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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SK하이닉스 영업 이익 전망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본사 /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30조원을 돌파하는 수준으로 대폭 상향됐다. 하나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47% 올린 231조7천억원으로 수정하고, 목표주가도 160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약 177조원(KB증권 기준)을 약 31% 상회하는 수치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89만3천원으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80%에 육박한다.

D램·낸드 가격, 당초 예상 웃돌았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이번 추정치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메모리 가격 상향을 지목했다. 서버용 D램을 필두로 모바일·PC향 D램, eSSD·eMMC 등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전방산업향 가격이 기존 가정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2026년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3% 증가한 53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5% 증가한 36조9천억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월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30조6720억원을 약 20%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證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231.7조 상향…목표가 160만원” / 뉴스1

선제 구매 나선 고객사들…모바일 가격 상승폭 두드러져

김 연구원은 서버는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가격이 상향됐고, 모바일·PC 고객사들은 2~3분기에 더 높아질 가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당초 가격 저항이 예상됐던 B2C 고객사들의 행동에 변화가 관찰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메모리 가격 인상을 일정 부분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 구간을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로 인해 모바일향 메모리 가격의 상향폭이 다른 제품군보다 클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상향에도 멀티플 하향…밸류에이션 리스크는 여전

다만 영업이익 상향 폭(47%)에 비해 목표주가 상향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나증권은 중동 사태 및 금리 불확실성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배수(멀티플)가 하향됐음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고 명시했다.

한편 메모리 업계 전반의 업황 개선 흐름도 이번 전망을 뒷받침한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이 23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 경영진이 엔비디아 GTC 2026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업황 개선 기대를 키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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