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6년 3개월만 최고… 주거비 인상 쓰나미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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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송파 9주만에 상승 전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송파 9주만에 상승 전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간의 횡보를 끝내고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중 9주 연속 약세를 보이던 송파구가 가장 먼저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6년 4월 23일 발표한 4월 셋째 주(4월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15%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을 밝힌 이후 2월 첫째 주부터 둔화세를 이어왔다. 3월 셋째 주에는 0.05%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등락을 반복해왔다.

송파구, 급매물 소진에 9주 만에 ‘반등’

강남3구 중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함께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변동률 0.07%를 기록하며 9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송파구 인기 지역 내 급매물이 대거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비인기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근 강동구로 거래가 이어져 개선된 매수 심리가 가격 회복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면서, 서초구와 강남구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눈치보기가 지속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9% 상승…소형이 견인 / 뉴스1

중하위권·한강벨트, 나란히 상승세 확대

한강벨트권에서는 용산구(-0.03%)가 2주째 약세를 이어간 반면, 성동구(0.11%), 광진구(0.22%), 마포구(0.19%), 영등포구(0.24%), 강동구(0.07%) 등은 일제히 상승폭을 넓혔다.

외곽을 포함한 중하위권 지역에서는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서구(0.31%)가 가양·염창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고, 관악구(0.28%),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지역과,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6년 3개월 만에 최고…수급 불균형 심화

전세 시장도 강하게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2% 올랐는데, 이는 2019년 12월 넷째 주(0.23%)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성북구(0.39%), 송파구(0.39%), 광진구(0.35%), 노원구(0.32%), 강북구(0.30%), 도봉구(0.26%)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부동산원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세권·학군지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세는 0.16% 상승했고, 경기에서는 광명시(0.48%), 용인시 기흥구(0.30%), 안양시 동안구(0.27%)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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