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의 최고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48.7%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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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분양 물량
서울 아파트 단지/출처-뉴스1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2026년 5월 8일 공개한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8.7%로 2025년 11월(50.3%)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43.5%) 대비 5.2%포인트 오른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52건으로 전월(161건)보다 약 6% 줄었음에도, 낙찰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물건 줄었는데 낙찰률 상승… 1회차 매각 비중 확대가 이유

지지옥션은 서울에서 경매 물건 감소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1회차 매각 비중이 높아진 것이 낙찰률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경매 초회에 나오는 우량 물건에 입찰자가 집중된 결과다.

낙찰가율은 100.5%로 전월(99.3%) 대비 1.2%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감정가 15억원 이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 연합뉴스

강동구 105.5%, 구로구 99.6%…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

지역별로는 강동구 낙찰가율이 105.5%로 전월 대비 9.9%포인트 급등했고, 구로구도 99.6%로 7.2%포인트 올라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최다 응찰 물건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아파트(전용 84.9㎡)로, 무려 29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1억원)의 109.1%인 12억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감정가 15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는 최근 경매시장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국 경매도 활기… 7개월 만의 최다 건수 기록

전국 단위로도 경매시장 활기가 감지됐다. 4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409건으로 전월(3,167건) 대비 약 8% 늘어, 2025년 9월(3,461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나왔다.

전국 낙찰률은 35.7%로 전달(34.9%)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국 낙찰가율은 87.0%로 전월(87.3%)보다 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한편 4월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병원 건물(토지 363.2㎡·건물 3,193.2㎡)로, 감정가(351억 5,514만원)의 83.0%인 291억 7,88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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