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까지 난리났다…확 달라진 증권가 분위기

삼성전자 영업익 추정치 3개월새 9% 상향
SK하이닉스는 20%↑
증권가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 커”
반도체
출처 – 연합뉴스

지난 3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AI 수요 증가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의 복귀 움직임도 포착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새 정부 반도체 지원정책 수혜 기대…반도체株 상승 탄력 커지나

반도체
출처 – 연합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8천692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 대비 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는 더욱 큰 폭의 상승을 보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사이 7조3천185억원에서 8조7천538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전망 개선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PC 및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사전 재고 확보 움직임과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3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9.4%, SK하이닉스는 16.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출처 – 연합뉴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보면, 삼성전자는 7만4천680원으로 현재가 대비 26%, SK하이닉스는 27만6천160원으로 2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탈환과 함께 글로벌 AI 산업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통한 보조금과 세제 지원 계획은 업계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안정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천530억원, SK하이닉스를 6천920억원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출처 – 연합뉴스

다만 하반기에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재고 증가로 인한 판매량 둔화, 공급 증가에 따른 구매 심리 변화, AI 관련 설비투자 조정 가능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HBM 공급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AI 산업 성장,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글로벌 수요 회복 등 긍정적 요인들이 겹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 들어 수급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