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분기 영업이익 235% 증가
한화 투자증권, ‘내년 황제주’로 주목
“정말 이게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삼양식품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 국내 음식료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주가가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신화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배 넘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는 수출 실적 급증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입증했다.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삼양식품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중국 현지에 첫 해외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현지화 전략의 핵심으로, 빠른 공급 체계를 통해 매출 증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 상향… “황제주 등극 가능성”
증권사들의 전망 역시 삼양식품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기존 72만 원에서 8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수출 모멘텀이 확대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을 ‘내년 황제주’로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100만 원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중국 공장 설립 및 서구권 시장 확대 등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끝이 아니다”는 신호
삼양식품의 성장 전략은 단순히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내년 5월에는 밀양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국내 생산 역량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후 국내 공장은 서구권 시장에 전념하게 돼 글로벌 침투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12월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미 사상 최고치인 75만 6,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삼양식품은 단순한 음식료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은 국내 음식료 업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