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재개 시동
일본 이어 한국도 참여 검토… 쇄빙선·철강 기술력 보유
64조 원 규모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진출 기대감

미국 트럼프 정부가 장기간 정체됐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최근 일본이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한국 정부도 참여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의 부활
1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합작 사업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니키스키 항구까지 운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초기 투자 비용만 약 450억 달러(64조 원)에 달한다.
한국 기업의 새로운 기회
한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LNG 수입국으로서,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여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보유한 쇄빙선 건조 기술과 송유관 건설에 필요한 철강 기술은 프로젝트에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극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한국의 쇄빙 LNG선 기술이 큰 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 균형과 에너지 안보 효과
한국의 천연가스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2016년 0.1%에서 2021년 18.5%까지 상승했다가 작년에는 12.2%로 다소 하락했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미국과의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산 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해 수입 확대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주요 무역적자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번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액화 터미널과 송유관 건설 과정에서 국내 철강·건설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데 왜 중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