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억 간다? 이유 있었다”… 출렁이는 시세, 왜 그러나 봤더니

트럼프 정부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시장 기대감 상승
전문가들 “장기 전망 21만달러 가능” 낙관적 전망 제시
비트코인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행정부가 가상자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하고, SEC가 은행의 가상자산 보유를 허용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21만달러(한화 약 3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행정부, 가상자산 정책 구체화 나서

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37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1억5399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배석한 가운데 가상자산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실무그룹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미국의 비트코인 국가 전략 자산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SEC, 은행권 가상자산 진출 길 열어

SEC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막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SAB-121’ 규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대행 체제에서 이뤄진 첫 가상자산 관련 조치다.

월가 대형 은행들이 참여한 금융서비스포럼의 케빈 프로머 대표는 “옳은 방향의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렌치 힐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도 X를 통해 “잘못된 규정이 철회돼 기쁘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전문가 전망… “21만 달러까지 상승”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트럼프가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을 바탕으로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또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제도적 정비와 같은 정책이 구체적으로 실행된다면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 출처: 뉴스1

시장 전문가들은 “실무그룹의 신설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제도권과 연결고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21만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상업은행 도이체방크도 23일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미국의 규제 환경, 제도 도입,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느슨한 통화 정책이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채 리스크 현실화 시 “7만 달러까지 하락”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 속에서도 하락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폴리턴은 21일 “36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 정부 부채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난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 출처: 연합뉴스

미국 부채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보유 비중을 낮춰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는 16일 “거시경제적 상황의 변화와 올해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 10만 달러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하루만에 42조 날렸다”… 머스크에게 무슨 일이

더보기
현대제철 비상경영 돌입

최후의 보루였는데 “월급마저 싹둑”…어쩌다 현대에 ‘이런 일이’

더보기
강남 집값

현금 부자들 몰리더니 “이럴 줄 알았지”…결국 ‘대응’ 예고한 정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