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다시 날아오른다”…
올해 수출 목표 ‘240억 달러’
“목표는 크지만 장애물도 많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의 말은 현재 한국 방위산업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선 2022년, 한국 방산은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국가들이 무기 도입을 서두르면서 K-방산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상황은 달랐다. 방산 수출액은 2022년 173억 달러에서 2024년 95억 달러로 급감했으며, 업계는 이를 두고 “협상의 지연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70억 달러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과 여러 중동 계약이 올해로 이월된 상황이다.
이처럼 목표 미달이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이월된 수출 사업만 잘 마무리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시장에서도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방산의 주력 무기와 신흥 시장
올해 K-방산 수출의 주요 무기는 천궁-Ⅱ, K9 자주포, K2 전차, 그리고 FA-50 경전투기다.
이들 무기는 이미 중동,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실적을 올리며 한국 방산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천궁-Ⅱ는 지난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은 총 10개 포대 규모로, 사우디 전역을 방어하는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인도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인도는 이미 2017년 K9 자주포 100문을 도입한 바 있으며, 올해 100문 추가 계약이 유력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경전투기를 앞세워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자국 방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중동에서 한국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연간 최소 5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이 필요하다. 이는 현재의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내야 가능한 목표다.
전문가들은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으려면, 수출 실적만큼이나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
업계는 수출 목표를 240억 달러로 설정하며,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주 무대로 삼아 K-방산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탱크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는걸 우크라이나전 현실에서 알아야지.중국 항모에도 드론을 사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