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새 역사 썼다”
신라면 툼바 성공에 ‘업계 들썩’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가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라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300만 개를 돌파한 이 제품은 한국 라면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라면 툼바의 성공은 단순히 맛의 차별화에 있지 않다. 이 제품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베이스로 하면서 크림소스의 꾸덕함을 결합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확산된 투움바 레시피가 출시의 주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 신라면 툼바는 농심의 또 다른 인기 제품인 ‘오징어짬뽕’과 견줄 만큼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 월 매출만 약 60억 원으로, 연간 매출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라면 툼바는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한 농심은 북미 주요 유통망에 제품을 입점시키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로의 진출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했다.
농심은 북미 외에도 올해 1분기 중 호주, 일본,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국물 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라면의 총수출액은 1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올해는 2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양 ‘불닭볶음면’과의 K-라면 왕좌 대결

신라면 툼바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스코빌지수 4400SHU의 강렬한 매운맛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면, 신라면 툼바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1000SHU로 매운맛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제품 중 하나인 ‘까르보불닭’과 비교했을 때 신라면 툼바의 덜 매운 특성이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크림소스의 꾸덕한 식감은 서구권 소비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라면 툼바의 성공은 K-라면이 글로벌 푸드 시장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맛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 이어진다면 신라면 툼바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한국 라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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