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대란 일어난 요즘,
해외직구 때문에 눈물 흘리는 소비자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직구 앱을 이용했던 A 씨는 최근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90%가 넘는 ‘폭탄 세일’에 들어간다는 정보를 접하고 상품을 구매했다는 A 씨.
유명 브랜드의 명칭과 로고, 제품 사진까지 나와 있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결제했지만, 알고 보니 이는 사기성 쇼핑몰이었다.
결제 직후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취소를 요청했지만 쇼핑몰 사이트는 묵묵부답이었고, 앱을 통해 문의를 넣어도 도와줄 수 없다는 답이 전부였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몰리면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피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약 2만 9,83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연말 할인 시즌인 11~12월 상담 건수는 전체의 19.8%에 달했다.
취소·환불 거부, 배송 지연, 품질 불량 등으로 인한 상담이 주를 이뤘으며, 가장 많은 피해를 본 품목은 의류와 신발이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급격한 성장도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짝퉁’ 상품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저작권 침해는 물론, 품질 문제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물품 직접구매 상담은 전년 대비 136% 폭증했으며, 특히 의류·신발과 IT·가전 제품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대응 필요
연말 해외직구 시즌에 앞서 소비자원과 관세청은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정품 브랜드나 공식 유통업체의 쇼핑몰인지 확인하고, 과도한 할인율을 제시하는 사이트는 신뢰성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피해 구제에 유리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상품이나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구매를 피하고, 구매 전 판매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직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 보호 제도를 강화하고,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문제가 발생하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을 통해 적극적인 피해 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직구의 편리함과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중한 접근과 더불어 강력한 감독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량이라 하자있으면 증거 제시하면 환불해주는데 무슨 .. 그리고 그가격에 짝퉁 알고산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