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상 첫 25조 돌파…전기차·갤럭시S26이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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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온라인쇼핑 25.6조
온라인쇼핑 거래 상승 (PG) / 연합뉴스

한 달 온라인 쇼핑액이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섰다. 수입 전기차 인도량 급증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라는 이례적 ‘대형 이벤트’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국가데이터처가 5월 4일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전기차·스마트폰 거래액이 두 배 넘게 늘었다

3월 급등을 이끈 주역은 ‘고가 내구재’ 두 품목이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9.9% 급증했다.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인도량이 집중되면서 온라인 결제 건수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으로, 국가데이터처는 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통신기기 역시 107.5%의 폭발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 S26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교체 수요가 한 달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두 품목 모두 100%를 웃도는 증가율은, 정기적 소비가 아닌 ‘이벤트성 구매’의 전형적 패턴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처

중동 전쟁이 국내 항공권 선점 경쟁 불렀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21.7% 늘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유류할증료 인상이 예고되자, 가격이 오르기 전에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몰렸다는 것이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13.3%), 여행 및 교통서비스(13.0%)가 전체 거래액 비중 상위 3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 발표의 특징이다.

K-뷰티·K팝, 역직구 1조원 4년 반 만에 되찾다

해외에서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거래액도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역직구 거래액은 1조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하며, 2021년 3분기(1조428억원) 이후 약 4년 반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763억원), 일본(2,552억원), 미국(2,521억원) 순이었다. 상품군에서는 화장품이 6,336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음반·비디오·악기(1,083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소비자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금액은 1조9,789억원으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역직구(24.4%)와 직접구매(1.2%)의 성장률 격차는, 글로벌 소비 흐름에서 한국 상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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