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0.15%대 유지…전세가는 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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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서울 시내 한 부동산 / 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비슷한 상승 폭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5월 첫째 주(5월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더욱 가팔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3% 오르며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 11주 약세, 강서가 서울 1위

강남구는 이번 주 -0.04%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국지적 관망세와 매수 문의가 꾸준한 지역이 혼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초구(0.04%)와 송파구(0.17%)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매도 호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3주간 약세를 보였던 용산구(0.07%)도 상승 전환했다.

외곽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구(0.30%)가 가양·내발산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오르며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성북구(0.27%), 강북구(0.25%), 동대문구(0.24%), 구로구(0.24%) 등도 전주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양도세 유예 종료와 서울 집값 반등 / 뉴스1

경기 하남·광명 강세, 인천은 하락 전환

경기도(0.07%)에서는 하남시(0.33%), 광명시(0.31%), 구리시(0.29%)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전체는 0.08% 올랐고, 12주 연속 하락하던 과천시(0.00%)는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0.01%)은 하락 전환하며 대조를 이뤘다. 비수도권(-0.01%)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매매가격은 평균 0.04% 상승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0.23%)이 임차 수요 지속과 선호 단지 중심의 상승 계약 체결로 오름 폭을 키웠다. 송파구(0.49%)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가장 높은 전세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13%)와 인천(0.10%)의 전세 상승 폭은 전주와 동일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5% 올랐다.

세제 변수·금리 불확실성…박스권 가능성 높아

강남권의 약세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라는 세제 변수와 깊이 맞닿아 있다.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남구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 주요 지역은 투자성이 강한 시장이어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시 변수에 따라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세제개편안,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 없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단지·역세권 위주의 실수요 중심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 전반의 관망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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