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수요 폭발에 OLED 수요 급증
삼성·LG, 프리미엄 시장 점유 속도
“색감이랑 반응 속도가 다르다더니 확실히 체감된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OLED 모니터는 더 이상 희망 사항이 아니다. 실제로 올해 모니터용 OLED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양대 패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을 넘어 중저가까지 OLED 패널 적용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OLED 성장 견인한 ‘게이밍 수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출하된 모니터용 OLED 패널은 50만 3천 대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수치다.
연간 출하량은 31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16만 대) 대비 무려 2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시장 규모 역시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년 매출이 7천520만 달러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올해 약 11억 1천만 달러로 예상되며, 처음으로 10억 달러 고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게이밍 수요가 있다. 글로벌 게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게이밍 모니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024년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843억 달러에 달하며, 이러한 게임 산업의 성장과 함께, 고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OLED 모니터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작년 전체 모니터 시장은 역성장을 겪었지만, 게이밍 모니터 매출은 21.8% 증가했고 이 중 OLED 제품은 2.5배 성장하며 12억 3천만 달러 규모로 뛰어올랐다.
삼성·LG,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OLED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고 있다. 1분기 기준 삼성의 OLED 모니터 패널 점유율은 76.5%로 압도적이다.

블루 OLED 빛을 QD 발광층에 투과시켜 색을 구현하는 이 기술은 응답 속도와 색 재현력, 광시야각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점유율은 23.1%로, 올해 패널 출하량은 69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는 자체 개발한 DFR 기술을 바탕으로 고주사율과 고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는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을 양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LG 양사는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했던 OLED를 중저가 시장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 이는 아직 진입하지 못한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자발광 모니터용 패널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12.3% 성장해 약 10억 8천8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 시장이 OLED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