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임원 통보 절차
사장단 인사 임박 신호
2년 연속 11월 말 진행

삼성전자가 퇴임 임원들에 대한 통보에 돌입하면서 정기 사장단 인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최근 2년간 11월 말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해온 삼성전자가 올해도 같은 시기를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해 연속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이르면 21일 또는 내주 초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사업지원실 개편에 따른 연쇄 작용으로 올해 인사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퇴임 통보 전달 시작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오전부터 일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퇴임 통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퇴임 통보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전체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사장단 인사를 앞둔 통상적 절차로, 대규모 인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임원 퇴직 통보가 이미 전달된 만큼 조직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후속 인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임원 퇴임 통보 이후 빠른 시일 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사장단이 꾸려지면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는 등 후속 임원 인사를 2일에서 3일 이내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르면 21일 또는 내주 초 결정

이에 따라 정기 사장단 인사가 금명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21일 또는 내주 초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11월 말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해왔다. 올해도 같은 시기에 인사를 단행하면서 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월 말 인사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새로운 조직 체계를 정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임 사장단이 2개월 정도 시간을 갖고 내년 사업 계획을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임원 퇴직 통보가 전달된 시점을 고려하면 후속 인사는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퇴임이 확정된 임원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사업지원실 개편 영향 주목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개편해 상설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위촉했다.
사업지원실장 교체에 따른 연쇄 작용으로 올해 사장단 인사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 조직 개편과 인사가 맞물리면서 변화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지원실은 삼성전자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로 이 조직의 수장이 바뀌면 산하 조직과 인력 구성도 함께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과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조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기에 이번 인사를 통해 얼마나 과감한 변화를 추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