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양대산맥인데… “운명 갈렸다” 예상 밖 반전에 다들 ‘깜짝’

네이버와 카카오의 미래는
다름 아닌 AI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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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상) / 연합뉴스 (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플랫폼인데, 이렇게 상반된 결과를 보이다니”, “경쟁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불러올 때도 있는 법이지”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조 7,1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이 5천253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9.3%로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성공적인 분기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네이버는 연간 매출 10조 원 달성이라는 신기록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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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네이버의 호실적은 비용 효율화와 신규 플랫폼 고도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홈피드와 클립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 생태계 내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했다.

특히 일본 라인망가에서 역대 최고 이용자 수와 매출을 기록하며 콘텐츠 부문 매출이 4,628억 원으로 6.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종 리스크로 실적까지 주춤거리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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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카카오는 외형 성장 둔화와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 9,21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 증가했지만 1,305억 원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콘텐츠 분야에서 특히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뮤직과 스토리 부문에서 각각 8%, 12%씩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 정리로 수익성을 개선 중이지만,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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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고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경영 리스크가 겹치면서 성장 동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두 기업은 모두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 사업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와 맞춤형 쇼핑 기능을 내세우며 AI 기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도 내년 구독형 AI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계획하며 AI 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카카오의 AI 서비스가 오픈AI의 챗GPT와 비교할 때 차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보다 확실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과 AI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네이버에 반해 카카오는 AI 서비스 확장에 상대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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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카으택시 취소기능 사묭자가 편하게 쓸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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