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은 박봉”도 이제는 옛말… ‘이 자격증’ 하나면 초봉이 무려

기사 등급 중 최고 월급 기록
기술사 못지않은 ‘핵심 기술직’
건설업계 현장 수요가 뒷받침
자격증
국가기술자격 기사 초봉 / 출처 : 연합뉴스

“현장에서 기술직의 대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초봉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국가기술자격 ‘기사’ 등급 중에서 가장 높은 초임을 기록한 자격은,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콘크리트기사’였다.

기사 자격증이란 국가가 특정 기술 분야의 중급 이상 실무 역량을 갖췄다고 인정한 자격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콘크리트기사의 초임 중위임금은 월 420만 원으로 기사 등급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사 등급 전체 중 최상위일 뿐 아니라, 최고 등급으로 불리는 기술사 평균 초임(431만 원)에도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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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기사 초봉 / 출처 : 연합뉴스

기술사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에게 부여되는 자격이다.

콘크리트기사, 과연 어떤 일을 하길

콘크리트기사는 단순히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를 붓는 사람’이 아니다. 건축 구조물의 강도와 안전성에 직결되는 콘크리트의 배합, 품질, 시공 전반을 책임지는 전문가다.

무게나 기온, 공사 환경에 따라 재료 비율을 바꾸고, 경화 상태를 체크하며, 때로는 외부 시험 기관과 협력해 품질 인증까지 관리한다.

이처럼 콘크리트 품질은 전체 건축물의 수명과 직결되기에, 대형 건설사들은 이 자격을 채용의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최근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 취업률 또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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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기사 초봉 / 출처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절반 가까운 미취업자가 1년 안에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사나 산업기사처럼 중간 수준 기술자격의 취업률이 높았다.

하지만 모든 자격이 동일한 조건을 갖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게차운전기능사처럼 취득은 쉬우나 수요가 적은 자격의 경우, 실제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많이 따는 자격과 실제 채용이 많은 자격은 다르다”며, 자격증 취득 시 시장 수요와 연결되는 정보를 함께 참고할 것을 권했다.

기술도 경쟁력 되는 시대

과거에는 기술직이 ‘힘들고 돈 안 되는 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 인식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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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기사 초봉 / 출처 : 연합뉴스

콘크리트기사를 비롯한 실무 기술자격증은 채용 시장에서 점점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 채용 공고의 절반 이상은 자격 보유자를 우대하거나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술이 저임금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뒤로 물러나고 있다. 콘크리트기사는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자격이다.

이젠 기술도 고소득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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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축을 전공했는데~~^콘크리트 기사는 처음
    듣네요~그런 기사는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