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이 다가온다” 아빠들 초비상 만들더니…모건스탠리 삼성·하이닉스 뷰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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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AI와 맞물려 슈퍼사이클, 기대감
‘빙산 경고’서 ‘따뜻한 겨울’로
Morgan Stanley Turns Optimism
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낙관론으로 전환 (출처-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180도 전환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빙산이 다가온다’며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던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DRAM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강세장을 예고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 역시 대폭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대 17만 5000원까지 오를 수 있고, SK하이닉스도 강세장 시 85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겨울 경고에서 낙관론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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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낙관론으로 전환 (출처-연합뉴스)

11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최대 가격 결정력 보고서(Memory – Maximum Pricing Power)에서 DRAM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겨울이 다가온다, 빙산이 다가온다 등의 보고서를 통해 부정적 시각을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했다.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이른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다. 모건스탠리는 새로운 가격 고점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주가 고점으로 이어지고 이번에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익이 많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은 미지의 영역이고 사이클의 강점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낙관했다.

DRAM 가격 9월 대비 33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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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낙관론으로 전환 (출처-삼성전자)

실제로 최근 메모리 가격은 급등세다. DDR5 16기가비트 현물 가격은 9월 7.5달러였지만 현재는 20.9달러로 336% 뛰었다. 약 1만1000원에서 약 3만600원으로 치솟은 것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아직 서버 DRAM 최고 가격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잠재적 상승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18년 1분기 최고가는 기가비트당 1.25달러였으며 현재는 기가비트당 1달러다.

이어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규모와 하이퍼스케일 고객역학을 고려할 때 최고 가격은 2018년 초 클라우드 슈퍼사이클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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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낙관론으로 전환 (출처-연합뉴스)

이와 함께 국내 메모리 기업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73만원, 강세장에선 85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 116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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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낙관론으로 전환 (출처-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16조4480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94조625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2027년에는 전체 영업이익 135조2200억원, 반도체 부문은 109조89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1.95배를 적용한 14만4000원으로 변동이 없다”며 “강세장에서는 최대 1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 슈퍼사이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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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낙관론으로 전환 (출처-연합뉴스)

한편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견지해온 모건스탠리가 슈퍼사이클을 인정하며 낙관론으로 전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DRAM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인공지능 수요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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