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그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멈추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이라는 초 강수를 꺼내 들기 시작했다.
앞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정책자금 대출이 늘어나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120조8천억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월 대비 5조5천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5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등 주택매매 거래가 늘어났고, 이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실행으로 이어졌다”며 “대출 금리 하락과 정책 대출의 지속적인 공급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예정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조치로 이르면 21일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다시 인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하면서 대출 안정화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재 인상 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달 15일과 22일에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각각 0.05%p씩 올렸으며, 29일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했다.
이달 들어서도 7일과 16일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p와 0.5%p 인상한 바 있다.
하나은행 감면 금리 축소 예정
하나은행도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주요 대출 상품의 감면 금리를 축소할 예정이다.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는 0.6%p,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 금리는 0.2%p씩 줄어들게 된다. 감면 금리가 축소되면 사실상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감면 금리도 0.1%p 축소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금리 인상 조치이다.
한 달 보름 사이 다섯 차례 금리 인상한 국민은행
이러한 배경이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금융권의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출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논의를 거쳐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KB일반부동산담보대출)가 0.30%p 인상되며, 전세자금대출(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p 올라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에 대해 “가계대출의 적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일과 18일에 각각 0.13%p, 0.2%p 인상한 바 있으며, 29일부터는 대환 및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했다.
이달 2일에는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0.3%p,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p 추가 인상했다. 이번 인상까지 포함하면 한 달 반 사이에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가 오른 셈이다.
은행권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은행 가계대출의 급증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월 14일 기준으로 719조9천178억원에 달했으며, 이달 들어 불과 보름도 채 안 된 기간에 4조1천795억원이 추가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뭐하고있냐 은행들 이자장사 부추기냐
대출은 쉽게..이자율은 높게..부실 금융과 신용 불량자만 늘어나게 하는 정책으로 결국 정부가 세금으로 부실채권 사들이고 적자 재정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