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갈고 닦더니 “돈뭉치 굴러온다”…비싼데도 사가는 한국산, 뭐길래

LS에코에너지, 3분기까지 연속 최대 실적 달성
LS전선과 교차 판매 통한 초고압 케이블 사업 확대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 최대 실적 / 출처: 뉴스1

“중국산보다 비싼데 이렇게 잘 팔리다니”, “진짜 기술력이 남다른가보다”

올해 3분기까지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LS에코에너지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성공 비결에는 남다른 전략이 숨어있다. 북미와 유럽에는 값이 나가더라도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제공하고, 베트남에서는 남보다 발빠르게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이 핵심 전략이다.

중국산 배제 정책이 ‘대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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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최대 실적 / 출처: 연합뉴스

특히 미국의 중국산 제품 배제 정책이 LS에코에너지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올해 3분기 매출 223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3%, 14% 성장했다. 특히 순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보다 227%나 급증했다.

북미 시장에서 랜케이블 수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은행과 대학교, 기업, 정부기관의 전산센터에서 사용되는 고난연 제품 CMP 케이블의 매출 비중은 2020년 13%에서 올해 32%로 크게 뛰었다.

화재 시 유독가스 배출을 막아 인명피해와 정보손실을 방지하는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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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최대 실적 / 출처: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독보적인 ‘원톱’ 기업으로

베트남에서는 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법인 LS-VINA는 현지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베트남 전력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전력공사와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00km 길이의 가공선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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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최대 실적 / 출처: LS그룹

베트남 정부가 2050년까지 전력 설비를 현재의 5배인 500GW로 확충하고, 도시화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LS에코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글로벌 시장 확대로 제2의 도약 준비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됐다. 올 상반기에는 덴마크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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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최대 실적 / 출처: LS그룹

LS에코에너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과 협력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싱가포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만으로도 2030년부터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처럼 중국산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우며 LS에코에너지는 세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프리미엄을 입증한 셈이다.

더 주목할 점은 미래다. 전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전력망 확충은 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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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최대 실적 / 출처: LS그룹

베트남의 도시화,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가, 해상풍력 확대까지. LS에코에너지가 그린 성장의 청사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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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출로 매출올려야만 국가살림에 큰도움되는 상황에서 관련담당자들은 그길을 확장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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