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정한 압도적 1위”…북미와 유럽 사로잡은 국산 기술력

LG전자, 전 세계 소비자 사로잡아
세탁기·냉장고 연이은 1위 등극
기술력·위생·디자인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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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제품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의 소비자 평가에서 LG전자 가전제품이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단순한 ‘국산 자랑’을 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소비자 평가가 증명한 ‘본질의 힘’

LG전자는 5일, 자사 냉장고와 세탁기가 세계 7개국 소비자 매체 2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표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부문에서 LG제품을 1위로 선정하며 온도 조절과 유지 성능에 최고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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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제품 / 출처 : 연합뉴스

세탁기 부문에서도 LG전자의 압도적 우위는 분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드럼·통돌이 모델 모두 상위를 휩쓸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고의 통돌이 세탁기’ 랭킹 1~7위 전부를 LG제품에 부여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기능 만족을 넘어, ‘사용자의 실질 경험’을 중심에 둔 결과다. 제품의 핵심 성능과 에너지 효율, 편의성이 소비자 신뢰를 얻은 결정적 이유다.

LG전자의 고성장 배경엔 전통적인 B2C 가전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이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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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제품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4월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매출 22조 7천억 원, 영업이익 1조 2천억 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그 중심엔 B2B 기반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산업용 설비 수요가 폭발하면서 기업 대상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었다.

또 다른 축은 ‘가전 구독’이다.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2조 원을 넘겼고, 전체 가전 매출 중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동남아를 넘어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 중이다.

관세·환율 변수 속 2분기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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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제품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망은 조심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외 통상 압박, 이른바 ‘관세 전쟁’이 LG전자의 글로벌 공급망을 시험대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미국에 판매되는 가전제품을 멕시코 외에도 한국, 베트남, 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생산 비중 조정과 공급선 재배치를 통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에선 시설 이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LG전자의 성공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 정밀한 마케팅,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의 유연한 확장이 맞물려 이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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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제품 / 출처 : 연합뉴스

LG전자는 앞으로도 ‘기술의 진화’와 ‘고객 경험의 혁신’을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가전 시장의 판을 다시 짜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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