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제조업 사업체 수 7년만에 줄어
작년 반도체 부진에 출하량 ‘최대폭 감소’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전자·통신업종의 출하액이 200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의류업 불황까지 겹치면서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무려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한국 제조업에 드리운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라 경고한다. 한때 ‘세계 1등’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지만, 이제는 산업 전반에 충격을 주는 중심축이 된 것이다.
출하액 감소…반도체 부진, 유가하락 등 영향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73,384개로 전년 대비 208개(0.3%) 줄었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첫 감소세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의류업과 전자·통신 업종이 크게 흔들렸다. 섬유제품 사업체 수는 5.1% 줄어들었고, 전자·통신 업종 사업체 수도 3.1% 감소했다.
여기에 종사자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종사자는 총 298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 줄어들었다. 팬데믹 이후 반등하던 고용 지표마저 다시 뒷걸음질 친 것이다.
특히 전기장비와 전자·통신 분야에서 종사자 수가 각각 9,300명과 7,200명 감소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액 감소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총 1992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8천억 원(2.5%) 줄어들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자·통신업의 급격한 감소다. IT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었고 단가마저 하락했다.
그 결과 전자·통신 출하액은 15.9% 감소해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액정표시장치(LCD) 출하량 감소까지 겹쳐 전자·통신 부가가치는 무려 35.1% 줄었다. 이는 산업의 부가가치 감소 중 가장 큰 폭으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반도체와 IT 업종이 흔들리는 사이, 자동차 산업은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 제조업의 출하액은 16.3% 증가했고, 부가가치도 같은 비율로 늘었다.
이는 전기차와 친환경 고가차량 판매 증가 덕분이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자동차의 선전’이 산업 전반의 침체를 완전히 가리지는 못했다. 중화학공업 출하액은 3.1% 줄어든 반면 경공업은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여전히 제조업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동차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한국 제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 감소는 단순한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한국 산업 구조의 재편이 본격화된 신호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도체의 부진과 IT 산업 침체는 고도 성장기에 의존해온 산업의 한계점을 드러냈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 산업과 같은 신성장 동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기존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보름도 안 남았는데 지난해 자료를 보는 이유가 뭘까?
삼성의 몰락? 소니뫄 인텔의 몰락이 남일 같지 않다 삼성의 영화는 이것으로 끝나는구나! 게다가 노조까지 설쳐대니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