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500’ 가시권 진입…삼성전자, 내년 NVIDIA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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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강세에 5,400선 탈환
코스피, 삼성전자 강세에 5,400선 탈환 / 연합뉴스

2~3월 두 달 만에 66조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증시를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4월부터 방향을 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4일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을 근거로 “코스피 7,500선이 현실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은 4월 이후 실적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코스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한국 PBR

KB증권이 주목한 핵심 투자 논거는 ‘밸류에이션 격차’다. 현재 12개월 선행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평균(3.1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시아 신흥국 평균(2.0배)과 비교해도 30% 이상 할인 거래되는 수준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평가 구조가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PBR 배수의 빠른 확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한다.

코스피, 삼전 호실적에 5500선 위로 / 뉴스1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2조…전년比 755% 폭증

실적 모멘텀도 강력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 평균 추정치 31조56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92조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044조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1위에 오르고, SK하이닉스도 올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메모리의 ‘TSMC화’…원/달러 환율 안정까지

구조적 변화에 대한 전망도 주목된다. KB증권은 향후 메모리 산업이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처럼 ‘선수주-후생산’ 방식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같은 구조 전환은 현물 시장 가격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 수익성 예측 가능성을 높여,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한다.

거시경제 파급 효과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예상 순이익은 한국 외환보유액의 75% 수준에 달하며, 평택 P5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장기 투자에 따른 달러 유입이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가 국채 발행 부담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은 “코스피 목표 지수 7,500포인트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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