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음식인데” 일본 ‘발칵’ 뒤집히더니… 뜻밖의 훈풍에 한국 ‘활짝’

일본 쌀값 폭등에 한국 쌀 부상
판매 열흘 만에 완판 행진
71년 만에 일본농협도 한국 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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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쌀 수출 / 출처: 연합뉴스

“일본 쌀과 식감이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한국 쌀을 맛본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식탁의 주인이 바뀌는 역사적 순간이 일본에서 펼쳐지고 있다.

쌀값 폭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산 쌀이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수출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日 쌀 위기, 韓 쌀의 기회로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풍영농조합법인이 5톤 규모의 쌀을 일본으로 첫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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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쌀 수출 / 출처: 연합뉴스

이 법인은 앞으로 총 50톤의 쌀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북통상이 일본 바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금예철 대풍영농조합 대표는 “이번 수출을 통해 품질 관리에 더욱 주력해 일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 쌀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지난달 3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 2톤의 쌀이 불과 열흘 만에 완판된 데 이어, 이달 초 추가로 수출된 10톤 분량도 비슷한 기간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는 일본 내 쌀값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폭등한 상황에서 한국 쌀이 10%가량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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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쌀 수출 / 출처: 연합뉴스

71년 만의 첫 도전, 日 농협도 한국 쌀 판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본 현지 유통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NH농협무역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처음에는 농협 판매망을 이용했지만 이달부터는 일본 현지 쌀 도매상들에게 주로 판매되었다.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골든위크(5월 1~5일) 기간에 한국 쌀 10톤이 통관 절차를 마치고 정식 수입됐으며, 현재는 모두 판매됐다”며 “추가 수출 물량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15일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954년 설립된 일본농협(JA)이 7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쌀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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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쌀 수출 / 출처: 연합뉴스

일본농협은 5월 8일부터 가나가와현 하다노농협 직판장에서 한국 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쌀 공급난에 시달리는 일본이 경쟁국인 한국 쌀에 눈을 돌린 것이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쌀의 경쟁력

한국산 쌀의 해외 진출은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호주, 중국, 독일, 캐나다 등 5개국에 수출된 국산 쌀은 3,117.3톤으로, 2022년(1,879.6톤) 대비 65.8% 증가했다. 현재 한국 쌀은 48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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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쌀 수출 / 출처: 연합뉴스

정부도 국산 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뉴질랜드가 수입 요건을 완화해 최대 25kg의 소포장 쌀은 식물검역증명서 없이도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협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한국 쌀이 일본 쌀과 식미가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 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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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럼 밭을축소하자는 꽃밭인 생각은 말자고 안늘리면 안늘렷지 축소는 일본꼴나는거

  2. 일본에겐 일본 가격으로 팔아도 나는 기분이 불쾌하다. 왜냐? 외국에서 본 일본은 조직적으로 한국을 깍아내리고 흉보고, 비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