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위상 떨치는 한국 분유,
말레이시아 유통망 확대 계획

“한국 분유는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데다 단계별 제품이 있어 좋아요”
베트남 엄마들 사이에서 한국 분유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중국발 분유 파동과 안전성 문제로 인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분유의 위상이 높아졌다.
롯데웰푸드는 ‘뉴본 1·2단계’, ‘뉴본 플러스’ 등 성장 과정에 따른 단계별 베트남 특화 분유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1일 베트남 특화 분유 제품인 ‘뉴본’의 올해 1∼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뢰 가는’ 한국 분유, ‘못 믿을’ 중국 분유?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중국 분유 산업의 신뢰도 하락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을 시작으로 2020년 가짜 분유 사건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안전사고를 겪었다.

특히 2020년 사건에서는 영유아들이 두개골 비대, 발육 지연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으며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분유는 베트남 시장에서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와 아이엠마더, 일동후디스의 하이키드 등도 고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발판 삼은 한국 분유 산업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베트남 우수 거래처 관계자 73명을 한국 횡성 공장으로 초청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분유 제조 환경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롯데웰푸드의 영유아식 제품이 고급 제품으로 인식돼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고품질 제품을 계속 소개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높은 출산율과 맞벌이 가정 증가로 분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분유 브랜드들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말레이시아까지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분유마져도 한류. 축하드리며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