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성장률 1위’… 한국 1분기 GDP, 세계 주요국 중 ‘압도적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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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GDP 성장률 1위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 / 연합뉴스

한국이 올해 1분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국 비교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94%(전 분기 대비)로,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1.367%)와 중국(1.3%)이 뒤를 이었고, 1분기에 1% 이상 성장한 나라는 이 3개국뿐이었다.

이 기록이 나머지 국가들의 속보치 발표 이후에도 유지될 경우, 한국은 2010년 1분기(2.343%) 이후 16년 만에 분기 성장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반도체가 이끈 ‘깜짝 성장’… 순수출이 성장의 3분의 2 담당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이다. 1분기 수출은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고,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률 기여도는 1.1%포인트(p)에 달했다. 전체 성장률 1.694%의 약 65%를 수출이 단독으로 책임진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각각 57조2천억 원, 37조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만 94조8천억 원에 이른다.

주요국 1분기 GDP 성장률 / 연합뉴스

불과 한 분기 전엔 ’38위’… 극과 극의 성장률 롤러코스터

이번 결과는 불과 한 분기 전과 극명히 대비된다. 한국은 2025년 4분기 성장률이 -0.161%에 그쳐 한은 통계 대상 41개국 중 38위로 추락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순위가 단숨에 반전됐다.

2분기는 기저효과의 벽… ‘반짝 성장’으로 끝날 수 있다

2분기에도 높은 성장률 순위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전 분기 대비로 성장률을 계산하는 방식 특성상, 기저가 높아질수록 다음 분기 수치는 자동으로 낮아지는 기저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1분기에도 1.174%의 깜짝 성장 후 2분기에 -0.028%로 급락한 전례가 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2분기에는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이 중첩되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공식 인정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은 11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0.7%p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새로운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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