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 435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가 나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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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CT 수출 435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가 이끌었다 / 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단일 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벽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3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한 435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월 14일 밝혔다.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ICT 수출 역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국가 전체 수출액(861억3천만 달러)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약 26년 만에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반도체, 300억 달러 첫 돌파…수출의 75% 차지

성장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였다. 3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1.4% 급증한 328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단일 품목 수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AI 서버 수요 호조가 D램과 낸드(NAND)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은 전체 ICT 수출의 약 75%를 차지했다.

3월 ICT 수출 400억달러 첫 돌파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 / 뉴스1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서버용 SSD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174.1% 증가한 3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휴대폰 수출은 고사양 신제품과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57.0% 증가한 1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통신장비는 감소…품목별 온도차 확대

모든 품목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감소로 전년보다 9.3% 줄어든 14억9천만 달러에 그쳤다. 통신장비 수출도 5.8% 감소한 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컴퓨터 주변기기의 고성장과 디스플레이·통신장비의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품목 간 양극화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중국·미국이 이끈 지역별 성장…편중 리스크도 부각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141.0% 증가한 176억6천만 달러로 최대 수출처를 유지했고, 미국은 189.0% 급증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89.9%), 대만(82.0%), 베트남(48.0%)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 비중이 전체 ICT 수출의 약 40%에 이르는 만큼 지역 편중에 따른 리스크를 함께 관리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3월 ICT 무역수지는 수출 급증에 힘입어 273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161억5천만 달러)도 전년 동월 대비 32.2% 늘었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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