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진짜 승부처”… 정부 정책 등에 업고 카카오페이가 노리는 ‘새로운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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캌오페이 첫 흑자 달성
카카오페이/출처-연합뉴스

핀테크 기업의 숙명처럼 여겨졌던 ‘초기 적자’의 공식이 깨졌다. 카카오페이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6일 2025년 연간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도 57.5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5조6천억원, 연결 매출은 25% 늘어난 9,5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도 매출 2,420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며 동반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4분기 원수보험료수익 196억원을 올렸다.

결제 넘어 금융 생태계로… 밸류체인 확장 주효

카카오페이의 흑자 전환 배경에는 사업 다각화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단순 결제 서비스에서 출발해 대출, 증권, 보험으로 영역을 넓혀온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각 부문에서 밸류체인을 한 단계 더 확장했다.

결제는 일반결제로, 대출은 대안신용평가 모델로, 보험은 상담 연계 서비스로 진화시키며 고객 접점을 늘렸다. 여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비카카오 온라인 거래액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결제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고, 특히 증권·보험 부문의 높은 성장률이 전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026년 “기업가치 내재화 원년”… 스테이블코인·AI가 변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출처-연합뉴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의 2026년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05.6% 증가한 1,037억원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하며 인터넷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2026년은 단순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숫자로 증명되는 기업가치 내재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익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추진과 AI 기술 접목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그룹 내 플랫폼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활용처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경쟁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으로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 이상으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20~30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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