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다더니 “강력한 존재감 드러냈다”…깜짝 발표에 K반도체 ‘기대UP’

삼성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 HBM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액 94% 증가
삼성전자
K-반도체 기업 글로벌 매출 증대 / 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 업계에 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는데 아직 건재하다고 생각되네요”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8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산업 매출이 대폭 확대 됐다고 전해졌다.

2024년 3분기 반도체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58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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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기업 글로벌 매출 증대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삼성전자는 AI 및 서버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반도체 시장 점유율 12.9%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는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최근 엔비디아는 CES에서 새로운 GPU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젠슨 황 CEO는 이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GDDR7 메모리도 포함된 것을 언급했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삼성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앞으로 한층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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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기업 글로벌 매출 증대 /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K반도체의 또 다른 업체 SK하이닉스는 HBM 기술의 선두 주자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5세대 HBM3E 8단 및 12단 제품을 양산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SK하이닉스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나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이제는 엔비디아의 요구를 앞지르고 있다”고 전하며,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BM은 AI 데이터 처리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SK하이닉스는 이 분야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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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기업 글로벌 매출 증대 / 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 업계 시장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기술 확산이 앞으로도 반도체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서버, PC, 스마트폰 중심의 AI 기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AI는 모든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는 필수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자체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AI 시대의 도래 속에서 계속되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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