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밀려 힘 못 썼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주목’

수출 강자로 자리 잡은 K-POP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점령’
음악
K-팝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K팝이 더 이상 한국 내 한정된 음악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주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한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강한 음악 수출국으로 평가받았다.

비영어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이며, 이는 한국 음악의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발표한 ‘수출 파워 스코어(Export Power Score)’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음악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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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음악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에서는 2024년 기준, 스트리밍 최상위 50위권 내에 한국 아티스트가 9팀이나 포함됐다.

이어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음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2개국에서도 한국 음악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일본 내 K팝 팬들은 일주일에 평균 37.3시간 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본 내 일반 음악 청취자보다 6.5시간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K팝이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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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루미네이트는 “일본 내 K팝 소비자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공연, 음반, 굿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팬덤이 매우 충성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과제… 스트리밍의 벽

반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K팝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2024년 기준 미국 스트리밍 시장의 상위 100위권에 한국 아티스트가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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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K팝의 산업 구조와 소비 패턴이 이러한 현상을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K팝은 강력한 팬덤 중심의 음반 판매 전략을 활용하며, 이로 인해 CD 판매량에서는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중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지만, 대중성과 팬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K팝이 현재의 강력한 팬덤을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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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K팝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이제는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K팝이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글로벌 팬층을 확대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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