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증명한
K-푸드의 인기, 과연 어디까지?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나야, 들기름”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의 열기는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흑백요리사’는 고수 셰프들이 최고 스타 셰프들에게 도전하는 방식으로 흑수저와 백수저의 요리 대결을 그린 서바이벌 형식이다.
이 신선한 구성은 첫 공개 후부터 한국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에서도 3주 연속 글로벌 TOP 10에 오르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흑백요리사’의 흥행은 한국의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아고다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아시아 최고 미식 여행지’로 꼽히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64%가 방문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았다.
한국 음식을 체험하려는 열풍과 함께 K-푸드 수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식탁을 장악하고 있다.
역대 최대 수출액으로 증명하는 K-푸드의 인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의 농식품 수출액은 81억 9천만 달러(약 11조 2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로, K-푸드가 미국, 아세안 국가,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 꾸준히 수출되면서 14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라면이다. 올해 라면 수출액은 10억 달러를 넘기며 한국 라면은 전 세계에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여기에 냉동 김밥,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도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K-푸드의 세계적 인기 속에 한국 농식품 수출 기업들은 소비자와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매일유업,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다양한 제품을 최대 반값에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롯데웰푸드는 마가렛트 등 과자류를 33%까지 할인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밀키스 등 인기 음료를 반값으로 판매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전하고 있다.
흑백요리사와 같은 예능 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음식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촉발시키며, K-푸드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국의 농식품 수출과 한국 음식에 대한 열풍이 더불어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는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K-푸드의 해외 매장 입점과 수출 성장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배고파,먹자!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