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SMR),
미래 에너지의 중심에 서다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 모색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국 원전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해상 원자력 발전소와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하며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이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삼성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용융염 원자로(MSR)는 냉각재로 물 대신 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원자로 내부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 핵연료가 자동으로 굳어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MSR 개발사 시보그와 협력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를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SMR 부유체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원자력 발전은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낮은 탄소 배출로 인해 기후 위기 시대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0여 개국이 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설치와 운용 비용이 저렴하고, 재난 발생 시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SMR은 해양과 극지, 전력 공급이 어려운 오지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한국형 SMR은 수소 생산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는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자체 개발한 혁신형 SMR(i-SMR)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민간 SMR 개발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i-SMR 기술은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SMR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주도하는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은 단순한 산업 혁신을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위기 해결의 열쇠로 평가받는다.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