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치솟는다… “여보, 이럴 때가 아니야” 아빠들은 ‘발 동동’

매일 신기록 달성하는 금값,
이 상승세 언제까지 계속될까?
금값
국제 금값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사람들은 흔히 ‘금값’이라는 표현을 일상에서 가격이 매우 비싼 물건에 붙여 말하고는 했다.

그러나 이제 금값 자체가 ‘금값’이 되어버렸다. 최근 국제 금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도 함께 바빠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값만 30% 이상 올랐는데도,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만 해도 2천 달러 미만을 맴돌던 금값은 그사이 40% 넘게 치솟았다.

금값
국제 금값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값은 온스당 2,74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2007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금값은 여러 경제적 요인에 의해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금의 안전자산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지목했다.

또한,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대거 매입한 점도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의 양은 483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값
국제 금값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금 상장지수펀드(ETF)로도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의 투자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주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금과 같은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노동시장 악화와 달러화의 약세도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안 그래도 비싼데, 여기서 더 오른다고?

금값
국제 금값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시티그룹과 UBS 같은 주요 투자 기관들은 금값이 향후 3,0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시티그룹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경우, 금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중앙은행의 금 매수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금값 상승이 단순한 가격 움직임을 넘어, 세계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금값
국제 금값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그는 달러화의 영향력 감소와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금 매수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국내 금 시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2일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24k 순금 1돈은 51만 5천 원으로, 한 달 만에 6만 원이나 올랐다.

금과 함께 은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금과 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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