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으로 2kg 소형물품까지 배송 가능해져
기존 택배 대비 최대 80% 저렴한 가격
물류 서비스 시장에 새바람 예고

우체통에 넣기만 해도 전국 어디든 배송이 가능하다면? 우정사업본부가 17일부터 시작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체통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물류 혁신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준등기 선납봉투’ 서비스를 발표했다. A5 크기의 전용 봉투를 2천 원에 구매하면 우체통을 이용해 2kg 이내의 소형물품을 전국 어디든 발송할 수 있다.
접수 다음 날부터 3일 이내에 받는 사람의 우편함으로 배송되며, 배송조회와 완료 알림까지 제공된다. 특히 6월까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1,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성비 배송의 진화
물류 서비스 시장에서 저가 배송은 이미 검증된 성공 모델이다. GS25의 ‘반값택배’는 2019년 첫 도입 당시 9만 건에 불과했던 이용 건수가 지난해 4,000만 건을 돌파하는 급성장을 기록했다.
CU의 알뜰택배도 2022년 89.7%, 2023년 90.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택배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1.8%에서 2024년 27.5%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세븐일레븐도 최근 ‘착한택배’를 새롭게 선보이며 저가 배송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배송 서비스의 혁신을 이뤄온 가운데, 이번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우체통망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기존 저가 배송이 편의점이라는 거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우체통이라는 새로운 물류 거점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소형 물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존 택배 서비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송할 때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령할 때는 따로 시간을 내 받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제주도나 도서지역도 추가 비용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차별 없는 택배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대형 택배 서비스와 편의점 택배에 이어 우체통 기반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배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높인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물류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혁신이 배송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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