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서 잠자며 연구하던 의지의 한국인…45년 후 전 세계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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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불모지에서 세계 1위로
창업자의 열정에서 아들의 경영 혁신
한미반도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강자로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한미반도체

소파에서 잠을 자가며 연구에 몰두했던 한 기술자의 집념이 45년 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반도체 장비 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한미반도체가 이제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최근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726억 원 규모의 주식을 두 아들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지분 이전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공 스토리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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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뉴스1

소파에서 시작된 반도체 꿈

1980년, 14년간 모토로라코리아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장비 기술을 체득한 곽노권 회장은 당시 “작은 금형 제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현실을 바꾸고자 한미금형(현 한미반도체)을 설립했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라는 원대한 꿈을 품은 그는 회사 소파에서 잠을 자며 연구에 몰두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반도체 산업 기반조차 미약했던 시절이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표현으로 회고될 만큼 곽노권 회장의 창업 여정은 험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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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뉴스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반도체 초정밀 금형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신기술을 개발했으나, 당시 특허 관리 여건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998년 개발한 ‘비전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2004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320여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을 직접 순회하며 장비를 판매하고, 아시아 각국 전시회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곽노권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2세 경영의 혁신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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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연합뉴스

2007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곽동신 회장은 아버지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추구했다.

취임 초기부터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다변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 결과, 한미반도체는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곽동신 회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흐름을 읽고, HBM 핵심 공정 장비인 ‘TC 본더’ 개발에 성공하는 선견지명을 보여주었다.

이 장비는 현재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의 차세대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한미반도체를 세계 1위 HBM TC 본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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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연합뉴스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혁신을 강조해 온 곽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로도 유명하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37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며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세대를 잇는 유산, 그리고 미래

지난 22일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1%에 해당하는 96만 6천142주를 두 아들에게 증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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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뉴스1

증여 예정 일자는 다음 달 22일이며, 두 아들에게 각 48만 3천71주씩(0.5%) 증여할 예정이다. 처분 단가는 1주당 7만 5천100원으로, 자녀 1인당 362억 7천863만 2천100원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 증여는 주가가 저점인 현시점에서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여세의 과세기준 가격은 증여 예정일인 다음 달 22일 기준 전후 각 2개월 주가 평균 가격으로 결정되며, 증여가 완료되면 두 자녀의 지분율은 각각 2.55%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말 곽노권 회장이 별세하면서 본격적으로, 2세 경영 체제가 확립된 한미반도체는 시가총액 8조 원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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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 증여 / 출처: 연합뉴스

HBM TC 본더 세계 1위, EMI 통신칩 장비 시장점유율 1위 등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보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소파에서 잠을 자며 시작된 한 기술자의 꿈이 45년이 지난 지금, 7조 원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미반도체의 성공 스토리는 기술에 대한 집념, 현장 중심의 리더십, 그리고 글로벌 시장 개척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대한 헌신이 어우러진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의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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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어린 자식들에게 주식증여한게 무슨 성공신화의 세재전수란거냐. 생전 이런 기발한 말은 첨 듣는다. 낮 부끄럽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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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제 근로기준법에 저촉되서 고발당함…누구헌테?문재앙이 만들고 칮죄명이 제자리 민주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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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럼2세에게 증여하지 그렇게키운기업을 너같음 남에게 주겠냐? 입장바뀌면 더할인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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