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유로화 채권 복귀
투자자 신뢰로 발행 금리↓
외평채가 한국 경제에 주는 의미

“유럽에서 2조 넘게 끌어왔다는데, 그게 뭐길래 이렇게 관심이 많지?”
정부가 4년 만에 다시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대한 투자자 반응이 뜨겁다.
총 14억 유로(약 2조 2천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13.6배가 넘는 주문을 쏟아냈고, 한국은 그 열기를 토대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외평채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외평채란 정부가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외화 자금을 조달하고자 발행하는 채권이다. 쉽게 말해, 한국이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돈을 빌리는 수단이다.
다만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고, 환율 급등락이나 외화 유출입의 충격에 대비하는 목적에서 발행된다는 점에서 일반 국채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 채권이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외평채를 통해 확보한 외화는 외환보유고로 편입되어 환율을 방어하는 데 쓰인다.
둘째, 발행 금리에 따라 국제 사회가 한국의 신용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드러난다. 셋째, 외평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될수록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도 해외에서 외화를 더 좋은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번 발행처럼 낮은 가산금리와 높은 주문 배수는 한국 정부와 경제 정책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방증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번 외평채는 3년물과 7년물로 나뉘어 각각 7억 유로씩 발행됐다. 이처럼 복수 만기로 유로화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금리는 3년물 2.305%, 7년물 2.908%로 정해졌는데, 이는 일본 정책금융기관이나 홍콩 정부가 같은 조건에서 발행한 채권보다도 유리한 수준이다. 이는 한국 정부의 신용도에 대한 평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본 ‘한국’…새 정부에 쏠린 기대
기획재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런던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인공지능 등 신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과 정치적 안정성에 대해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발행은 국제무대에서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과 신뢰도를 알리는 외교적 성과로도 의미가 있다. 정부는 남은 외평채 발행 한도인 약 19억 달러 범위 내에서 하반기 추가 발행을 준비 중이다.
외평채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방어력을 키우는 핵심 수단이자, 세계가 한국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경제의 바로미터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한국의 신용과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유효한 신뢰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사례다.
문가가 천문학적 나랏빚 천조 원 이다
2030을 위해 나랏빚 을 늘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