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환장하더니 “역대급 잭팟 터졌다”…뛰어난 한국산, 비결 뭐길래?

올 1분기 김 수출액 사상 최대 기록
미국·중국서 수요 폭발적 증가
연간 10억 달러 목표 조기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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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액 / 출처: 연합뉴스

“마트에서 김 코너만 보면 외국인들이 아예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갑니다.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흥분하더군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직원이 전한 풍경이다. 한때 우리에겐 평범한 반찬거리에 불과했던 김이 이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식품’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이 2억 8천100만 달러(약 4천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한류 열풍 타고 세계로 뻗어나간 ‘검은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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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액 / 출처: 뉴스1

미국에서는 김 스낵이, 중국에서는 김밥 열풍이 불면서 한국산 김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1분기 미국으로의 김 수출액은 5천790만 달러(약 882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으로의 김 수출액은 5천110만 달러(약 725억 원)로 무려 86.5%나 증가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김밥 붐이 일면서 마른김 수요가 급증했다”며 “미국에서는 건강에 좋은 간식으로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으로 수출된 마른김(2천258톤)은 작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으며, 미국으로는 조미김 수출이 두드러진다. 미국으로 수출된 조미김은 1천367톤으로 조미김 전체 수출량의 30.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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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액 / 출처: 연합뉴스

전략적 마케팅과 뛰어난 품질이 만든 성공 신화

외국인들이 한국산 김에 열광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김만의 특별한 매력과 전략적 마케팅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국 김은 독특한 바삭함과 풍부한 감칠맛으로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산보다 얇고 바삭한 식감은 간식과 요리 재료로 활용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특히 한국 김은 입에 넣는 순간 바삭함과 동시에 느껴지는 깊은 맛이 매력적이다. 이런 식감을 가진 식품이 서양에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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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액 / 출처: 연합뉴스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김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낮고, 아이오딘, 비타민 B12,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슈퍼푸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받는다.

해양수산부는 ‘한류 연계 K 브랜드 확산 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인 ‘케이 피시(K FISH)’를 운영하며 국산 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미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온라인몰에 한국수산식품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를 적극 지원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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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액 / 출처: 연합뉴스

해수부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미국과 중국 등 김 수요가 큰 국가에 역점을 둔 ‘K GIM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올해 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당초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했던 ‘연 10억 달러 김 수출’을 올해 조기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 9천700만 달러였다.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까지 얻은 한국산 김. 이제 김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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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러니 김값이 하는높은줄 모르고 올랐지
    오히려 수출잘되서 돈많이 벌면 국내소비자에게 해택이 있어야되는거아닌가? 수출해서 내수판매의 부족한부분을 값을 올려판매하면 억울한건 국민들이지 똑바로좀 해라 짜증난다